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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아미메이크 2023. 8. 28. 18:24

싸이 흠뻑쇼 준비하기

싸이 흠뻑쇼를 가기 전 준비물이 있는데요.

모자, 파란색 티셔츠입니다.

다른 준비물은 필요가 없어요.

고글도 써봤자 앞이 안 보여서 선글라스처럼 머리에 가 있어요.

 

흠뻑쇼를 가다

저는 대구 싸이 흠뻑쇼를 다녀왔는데요.

김해에서 대구까지 2시간을 버스를 타고 갔어요.

싸이 흠뻑쇼가 열리는 대구 스타디움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들어서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대구스타디움까지 갔습니다.

 

축제의 장

다른 콘서트를 많이 다녀봤는데 싸이 흠뻑쇼는 다른 콘서트와는 정말 달랐어요.

보통 콘서트장 근처에서 굿즈를 판매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음식도 아니고 얼음물을

다 팔고 계셔서 물밖에 먹을 것이 없는데 싸이 콘서트는 야시장처럼 온갖 음식과 음료수가 

즐비했어요. 뭐랄까 지역축제 같다고나 할까요?

먹을 것이 넘쳐났습니다. 물론 굿즈도 많이 팔고 있고요.

 

굿즈 사기

저는 11번가에서 판매하는 공식 굿즈가 품절이라 현장에서 공식 티셔츠를 구매했는데요.

가격은 35,000원이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티셔츠는 That That입니다. 제가 방탄소년단 팬이기 때문이죠.

신나게 티셔츠를 구입하고 이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요.

저는 탈의실로 쓰려고 돗자리를 준비해 갔어요.

저와 같이 간 조카가 돗자리를 들고 있으면 옷을 갈아입었죠.

제가 다녀본 콘서트에서 공식굿즈 사기란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었는데

싸이 콘서트 굿즈는 정말 수월하게 구입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플로워 대기하기

저는 조카와 플로워 나 구역 입장번호 2,000번대였는데요.

티켓을 받고 물도 사고 여기저기 촬영하다 보니 플로워 대기시간이 되었어요.

줄을 서서 이동하라는 곳으로 하염없이 올라갔어요. 

줄 끝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었는데요 티켓 확인하고 굿즈 받고 대기장으로 입장했습니다.

땡볕에 강풍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그 앞만 빼고는 너무 더웠어요.

입장번호대로 줄을 서야 해서 잔디밭에 앉아서 기다렸어요.

곧 일어나서 번호 순대로 줄을 서 달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거기서 줄을 선 다음 콘서트 장으로 이동했어요.

앞에 있는 사람들을 보니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너무 많았거든요.

 

첫 플로워

전 플로워가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는데요.

콘서트장 안으로 들어가니 내 자리 니 자리가 없었어요. 이미 앞번호 사람들이 제일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맨 앞번호가 아니면 플로워는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또 대기를 하는데요.

좌석의 관객이 입장하기를 기다립니다.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앉지도 못하고 너무 덥고 서있으려니 눈앞이 빙글빙글 돌더라고요.

 

드디어 콘서트 시작

첫 댓댓을 시작으로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처음에는 물을 조금만 뿌리는 거 같아서 원래 이렇게 조금 뿌리는 건가 했는데 

콘서트 중반부터 시작해서 엄청 물을 많이 쏘더라고요. 

근데 물이 조금 짜고 미끌거리는 거 같았어요. 저는 고글도 들고 갔는데 고글을 쓰면 앞이 안 보여서

아무 필요가 없더라고요. 캡모자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핸드폰 방수팩이랑 크로스 방수팩을 들고 갔는데 두 개다 정말 물이 하나도 안 들어가더라고요. 

근데 크로스 방수팩은 습기가 생겨서 조금 뭐랄까 눅눅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콘서트는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싸이 흠뻑쇼구나 라는 말이 나올 만큼 재미있고 멋졌어요.

 

콘서트가 끝나고

저희는 데리러 오는 사람이 있어서 자동차를 타야 해서 옷을 갈아입어야 했어요.

그때도 돗자리가 큰 일을 했어요. 옷 갈아입기 너무 좋아요.

옷을 갈아입고 수많은 사람들을 지나 차에 타고 집에 가는데

데리러 오신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이제 끝났네 곧 나오겠네 하면 함성이 터지고 노래가 나오고 또 노래가 끝나서 이제 나오겠구나 하면 또 노래가 나와서

진짜 언제 끝날지 몰라서 애가 타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싸이 흠뻑쇼 후기

미쳤다. 세상에 이런 콘서트는 없었다. 스트레스 싸이 흠뻑쇼에 다 던지고 왔다. 

집에 와서 소중한 댓댓 티셔츠를 빨려고 보니 폭죽 터트릴 때 화약이 튀어서 화약자국이 군데군데

있어서 내 35,000원은 잠옷 사는데 썼구나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플로워가시면 꼭 저렴하고 버려도 되는 옷 입고 가세요.

사진 찍을 때는 예쁜 거 입으세요.